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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후

벽재 2012. 12. 28. 14:35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부터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떠받들듯이 추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대오를 정렬하여 한 덩어리가 되는 길만이 주변의 나라에 얕보이지 않고 그들의 어거지성 발언이나 주장에 대하여 의연히 대처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우리에게는 유달리 자신의 주장에 대하여 지나친 자존심을 가지고 남의 주장에 지지 않으려는 면모가 있다. 이것이 선거 과정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계속 남아서 상대방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한다. 대통령 선거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광역 또는 지방 자치단체의 장이나 심지어 대학의 총장 선거 등 모든 선거에서 이러한 현상이 보인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려면 좀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선거가 끝난 뒤부터 당선된 측에서는 상대방의 좋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고 패배한 측에서는 민의에 誠服하는 자세로 당선자 측을 도우려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가 나라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선거를 하는 것이지, 영원히 편을 가르기 위해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잖는가?